체스터톤스 속초

체스터톤스 속초 솔직 후기 — 신랑 동기 부부 두 가족이 같이 묵어보니 (앱 체크인·키즈락·수영장)


청초호 바로 옆, 신축 레지던스 콘셉트의 체스터톤스 속초 외관
청초호 바로 옆, 신축 레지던스 콘셉트의 체스터톤스 속초 외관

원래는 신랑 동기 부부랑 다같이 캠핑 가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5월 황금연휴 끼고 가려는데 동기네 7살 큰애가 그 주에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텐트 칠 자신이 없다고 하시는 거예요. 마침 제가 인스타에서 체스터톤스 속초를 봐뒀던 게 떠올라서 “그러면 차라리 우리 둘 가족 다 같이 호텔로 가자”는 얘기가 됐어요. 어른 넷에 5살·7살 아이 둘, 총 6명이 같이 묵을 수 있는 큰 평형이 있는 호텔이 의외로 별로 없잖아요? 근데 여기는 2베드룸 패밀리룸이 따로 있고, 가격이 연휴 끼고도 1박 30만 원대로 같이 묵으면 1인당 5만 원 선이라 결정이 빨랐어요.

후기는 다 가족여행으로 좋다는 평이라 안심이 됐고, 결정적이었던 건 앱으로 직접 동·호수까지 골라서 체크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어른 4명에 아이 2명이라 동선이 길어지면 진짜 피곤한데, 모바일 키로 줄 안 서고 바로 객실로 갈 수 있다는 게 컸어요.

이 글에서는 두 가족 같이 다녀온 시점에서 다음 5가지를 정리해봤어요.

  • 앱 체크인이 진짜 편한지, 어른 여러 명일 때 어떻게 쓰는지
  • 2베드룸 패밀리룸 평수랑 가족 6명 동선이 어땠는지
  • 수영장·온천 사우나·키즈락 동선이랑 운영시간
  • 조식 가격대랑 아이들 메뉴
  • 단점 4가지 솔직하게

위치 — 청초호 바로 옆,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도보권

주소는 속초시 엑스포로 109예요. 청초호 산책로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 호텔 앞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호숫가 산책길이 시작되거든요. 저녁 먹고 산책 한 바퀴 돌기 진짜 좋더라고요.

동선시간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차로 5분 (도보 15분)
속초 해수욕장차로 7분
대포항차로 10분
설악산 소공원 (케이블카)차로 15분
양양 국제공항차로 35분

차 가져온 분들은 호텔 지하 주차장이 충분히 넓어서 만차 걱정은 없었어요. 동기 부부는 따로 차 가져와서 우리랑 따로 도착했는데, 두 가족 다 주차 자리 잡는 데 1분도 안 걸렸거든요. 지하 2층까지 있는 구조라 신축 호텔답게 여유 있더라구요.

도보권에는 속초 중앙시장이 차로 7~8분 거리고, 닭강정 거리도 같은 동선이에요. 점심에 두 가족 다 닭강정 먹으러 갔다가 청초호 호숫가까지 걸어 돌아왔어요. 호텔 앞 도로 건너자마자 호수 산책로라 동선이 진짜 자연스러워요.

객실 — 2베드룸 패밀리룸 (B동 12층)

저희가 잡은 건 2베드룸 패밀리 스위트, B동 12층이었어요. 체스터톤스는 A·B·C 3개 동이 있는데, 동에 따라 뷰가 갈리거든요. 청초호 뷰는 B동 일부 고층에서만 나와요. 저희는 앱에서 1206호로 직접 고른 거라 청초호 뷰는 맞췄어요. 신랑이 미리 앱 깔고 동·호수 본 다음에 동기네랑 통화해서 같은 동 다른 라인으로 골랐어요.

평수는 약 22평 정도였는데, 침실 2개·거실·주방·욕실 2개 구성이라 어른 4명+아이 2명이 정말 답답하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침실 하나는 더블베드, 다른 하나는 트윈베드라 아이들 침실·어른 침실 자연스럽게 나눠 쓰기 좋더라구요.

룸 타입평수가격대 (5월 연휴 기준)
디럭스 더블 (1베드룸)약 12평18~22만 원
패밀리 트윈 (1베드룸, 트윈)약 13평20~25만 원
2베드룸 스위트약 22평32~38만 원
3베드룸 스위트약 30평50만 원~

주방에는 인덕션·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냉장고까지 다 갖춰져 있었어요. 5살 우리 아이 분유는 안 먹지만 동기네 둘째가 분리식이라 따뜻한 물 필요한 게 있었거든요. 정수기에서 90도 온수 바로 나와서 편하더라구요. 세탁기·건조기는 없어요. 1박이라 상관없었지만 2박 이상이면 좀 아쉬울 수 있어요.

우드톤 마감의 객실 거실 — 신축답게 가구 컨디션이 좋았어요
우드톤 마감의 객실 거실 — 신축답게 가구 컨디션이 좋았어요

부대시설 — 수영장·온천 사우나·키즈락 동선

여긴 수영장·키즈락·온천 사우나가 다 한 건물 1~2층에 모여 있어요. 동을 안 나가도 실내로 다 연결돼서, 비 오는 날이나 아이들 데리고 수영복 갈아입고 이동할 때 진짜 편했어요. 동기네 7살 아이가 약간 부끄러움 많은 성격인데, 객실에서 수영복 입고 가운만 걸치고 1층 내려갔거든요.

실내 수영장은 25m 4레인이고, 유아용 풀이 따로 있어요. 5살 우리 아이는 유아 풀에서 놀고, 동기네 7살은 큰 풀 끝쪽 얕은 곳에서 어른이랑 같이 놀았어요. 수질은 진짜 깨끗했고, 운영시간이 06:30~21:30으로 긴 편이라 여유가 많아요. 다만 12:00~13:00은 수질 점검 시간이라 들어갈 수 없었거든요. 점심 시간이라 어차피 식사하러 나왔지만, 한 번 모르고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 보면 좀 안타깝긴 했어요.

온천 사우나는 별도 운영이고, 투숙객 무료예요. 남탕·여탕 분리되어 있고, 노천탕은 없지만 청초호 뷰 큰 창이 있는 노천 분위기 욕탕이 있어요. 친정 엄마 모시고 오면 진짜 좋아하실 분위기였거든요. 운영시간 06:00~22:00으로 길어서, 저는 아이 재우고 밤 10시 직전에 한번 더 다녀왔어요.

키즈락은 1층에 있는데, 보드게임·블록·미니카·소형 미끄럼틀 같은 게 있어요. 이용료는 1시간 12,000원 (투숙객 할인가)이라 진짜 저렴하지는 않은데, 어른들이 카페에서 잠깐 차 마실 수 있는 시간을 1시간 사는 셈 치고 결제했어요. 5살·7살이 둘이서 1시간 안 지루해 했어요.

투숙객 무료인 온천 사우나 — 노천 분위기의 청초호 뷰 욕탕이 시그니처예요
투숙객 무료인 온천 사우나 — 노천 분위기의 청초호 뷰 욕탕이 시그니처예요

조식·다이닝 — 1층 레스토랑, 어른 22,000원 / 5~12세 12,000원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07:00~10:00까지 운영해요. 가격은 어른 22,000원, 5~12세 12,000원, 5세 미만 무료예요. 저희는 전날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 다 같이 내려갔는데, 8시 30분쯤이 가장 붐비더라구요. 9시 넘어서 가니까 자리는 여유가 있었어요.

뷔페 구성이 진짜 알차요. 한식·양식·키즈존이 다 따로 있고, 즉석 오믈렛 코너랑 즉석 죽 코너가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는:

  • 미니 핫도그
  • 치즈 토스트
  • 미트볼 파스타
  • 우유·초코우유·요거트

저희 아이는 핫도그랑 요거트만 먹고 끝났는데, 어른들은 즉석 오믈렛이 정말 맛있었어요. 동기네 신랑이 베이컨이랑 양송이 넣은 오믈렛을 두 번 만들어 먹었거든요. 신랑은 죽이 좋다고 두 그릇 먹었고요.

음료는 커피머신이 있는데 라떼는 안 되고 아메리카노만 가능했어요. 큰 단점은 아니지만 카페라떼 좋아하시면 객실 캡슐 머신 쓰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조식 뷔페 한식·양식·키즈존 — 즉석 오믈렛이랑 죽 코너가 만족스러웠어요
조식 뷔페 한식·양식·키즈존 — 즉석 오믈렛이랑 죽 코너가 만족스러웠어요

함께 다녀온 주변 명소

가까운 명소 — 청초호 호숫가 산책 + 속초 중앙시장

호텔 앞에서 다리 건너자마자 청초호 호숫가 산책로가 시작돼요. 저녁 먹고 6시쯤 다 같이 산책 나갔는데, 아이들이 자전거 빌려 타고 어른들은 걸으면서 1시간 정도 돌았거든요. 자전거 대여는 1시간 5,000원이고 호텔 컨시어지에서 안내해줘요. 호수 한 바퀴 돌면 약 4km라 가족 산책으로 딱이에요.

다음날 아침에는 속초 중앙시장(닭강정 골목) 다녀왔어요. 차로 7분 거리인데, 주말이라 거리 주차가 빡빡했고 시장 공영주차장 만석이라 좀 헤맸어요. 만석닭강정 본점이 12시 직전에 줄이 32~33번 정도 대기였는데, 다행히 15분 안에 받았거든요. 아이들 손에 들고 차로 돌아왔어요.

청초호 산책로 — 호텔에서 다리만 건너면 바로 닿는 호숫가
청초호 산책로 — 호텔에서 다리만 건너면 바로 닿는 호숫가

차로 갈 명소 — 설악산 소공원 + 영금정

설악산 케이블카는 두 가족 다 처음이라 둘째 날 아침 일정으로 잡았어요. 설악산 소공원까지 차로 약 15분이고, 케이블카 운영시간이 09:00부터인데 9시 10분쯤 도착해서 표 사니까 9시 30분 출발 차 잡혔어요. 어른 왕복 18,000원, 6세 미만은 무료라 5살 우리 아이는 그냥 탔거든요.

오후에는 시간이 남아서 영금정까지 갔어요. 차로 호텔에서 10분 거리예요. 바람이 좀 부는 날이라 절벽 위에서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오래 못 있었지만, 어른들은 동해 끝까지 보이는 뷰가 진짜 좋더라구요.

영금정 — 바람 부는 날엔 아이들이랑 너무 오래 있긴 부담스러워요
영금정 — 바람 부는 날엔 아이들이랑 너무 오래 있긴 부담스러워요

숨겨진 할인 루트 — 아고다 시크릿 딜이 가장 쌌어요

다 같이 잡으면서 4군데 가격 비교했어요.

채널2베드룸 1박 가격 (5월 연휴)
호텔 공식 사이트38만 원
야놀자36만 원
부킹닷컴35만 원
아고다 시크릿 딜32만 5천 원

아고다 시크릿 딜은 회원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보이는 가격이고, 결제하기 직전까지 계속 노출돼요. 어차피 같은 객실이라 결제 화면까지 가서 확인하고 잡으면 돼요. 연휴 끼면 시크릿 딜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빨리 잡을 거면 아침 일찍 확인하는 게 좋아요.

솔직 단점

장점:

  • 앱 체크인이 진짜 편하고, 동·호수 직접 고를 수 있는 게 어른 여러 명일 때 큰 강점이에요
  • 2베드룸 패밀리 스위트 평수가 22평이라 가족 6명도 답답하지 않아요
  • 온천 사우나 무료라는 게 진짜 가성비예요
  • 수영장 운영시간 06:30~21:30로 길어서 시간 여유가 많아요
  • 청초호 산책로 바로 옆이라 저녁 산책 동선이 자연스러워요

단점:

  • 세탁기·건조기가 객실에 없어요 — 1박은 괜찮지만 2박 이상 아이들 옷 빨래 필요하면 불편할 수 있어요
  • 조식이 8시 30분~9시 30분에 진짜 붐벼요 — 단체 가족이면 9시 넘어가는 게 자리 잡기 편해요
  • 수영장 12~13시 수질 점검이라 점심에 놀려 했다가는 헛탕 칠 수 있어요
  • 키즈락 1시간 12,000원은 단가 비싼 편이에요. 아이 둘 1시간만 잠깐 맡긴다 치고 결제하는 게 마음 편해요
  • 무료 셔틀이 없어요 — 차 없으면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7~8천 원 들여 들어와야 해요
  • 에어컨 소음이 살짝 신경 쓰여요 — 동기네는 신경 안 쓰셨다고 했는데, 저는 새벽에 한 번 꺼서 다시 켰거든요

예약 팁 요약

  1. 앱 깔고 동·호수 직접 고를 것 — 청초호 뷰는 B동 고층(10층 이상) 일부만 나옵니다
  2. 여러 가족 합동이면 같은 동 다른 호수로 골라야 동선이 자연스러워요
  3. 아고다 시크릿 딜 확인 — 회원 가입+로그인 후 결제 직전까지 보임
  4. 수영장 12~13시 점검 시간 미리 메모해두기
  5. 조식은 7시대 또는 9시 30분 이후가 자리 여유 있어요
  6. 온천 사우나는 무료지만 수건 1인 1장 제공이라 추가는 1층 데스크에서 받아오세요
  7. 차 없이 갈 거면 양양 공항이 KTX 강릉역보다 가까워요 (35분 vs 70분)

마무리 — 가족 합동 호캉스에 진짜 최적이에요

저희 기준 2베드룸 1박 32만 5천 원이었어요. 어른 4명에 아이 2명, 1인당 5만 원 선이니까 가족 합동 호캉스로는 진짜 합리적이었어요. 신축이고 컨디션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앱 체크인이 어른 여러 명 동선 줄여주는 데서 진짜 위력이에요.

별점 4.4 / 5점

  • 키즈락 단가가 좀 비싼 거랑 세탁기 없는 거, 수영장 점검 시간이 점심에 끼는 거 정도가 깎인 이유예요.
  • 신혼부부 단둘이 가는 호텔로는 다른 호텔이 더 맞을 수 있어요. 여기는 가족 합동·다인 가족 호캉스가 가장 강점이에요. 아이 데리고 친정 가족·시댁 가족 합동 1박 다녀오기 진짜 좋아요.